15년 동안 제 발이 되어주었던 정든 SM7.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애정이 컸지만,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새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지만, 혀를 내두를 만큼 높아진 신차 가격 앞에서 결국 깨끗한 중고차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유명 중고차 업체인 K사와 E사를 몇 달 동안 눈팅하며 마음에 쏙 드는 차를 기다렸지만 중고차는 특성상 타이밍도 맞지 않고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타나도 판매상이 동서남북 제각각 흩어져 있어, 직접 보러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E사이트에서 괜찮은 매물을 발견하고 연락을 취했는데, 뜻밖에도 ‘리본카’라는 생소한 사이트로 안내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접속했지만, 거기서 보게 된 건 생각보다 상세한 차량 고지 내용과 수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었고 처음 마음에 두었던 차량은 E사이트에는 없던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어 오히려 마음을 접었지만, 그 정직함이 신뢰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리본카에 등록된 다른 차량들을 보며, '이 정도면 굳이 직접 보지 않아도 되겠다' 는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후보 차량을 비교하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건 부산에 있는 GN7 그랜저였고, 과감하게 비대면 구매를 선택했습니다. 며칠 뒤, 부산에서 서울까지 안전하게 탁송받았고, 별 문제가 없어 8일간의 환불기간이 있지만 바로 명의이전을 완료하였습니다. 솔직히, 중고차 시장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수천만 원이 넘는 자동차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건 망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동차 같은 고가의 제품도 충분히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친절하게 잘진행해주신 부산지점 송연호 차장님께 감사드립니다.